집에서 과제를 정리하려고 컴퓨터를 켰다가 갑자기 화면 한쪽에서 알 수 없는 광고창이 튀어나와 놀란 적이 많았습니다. 아이들도 옆에서 “아빠, 또 무슨 창이 떠?”라고 물어볼 정도라서 어느 순간부터는 제대로 정리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알툴즈가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인 대신 광고가 따라붙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없앨 방법을 찾다 보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조치가 꽤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경험을 조금 더 정리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귀찮으면 돈내고 사야죠.
부팅할 때마다 뜨는 광고창은 ‘알매니저’가 원인입니다
컴퓨터를 켜면 우측 하단 시계 옆에서 갑자기 올라오는 팝업 광고는 대부분 알툴즈 본 프로그램이 아니라 ‘알매니저(AlManager)’라는 업데이트 관리 도구가 자동으로 실행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알PDF가 문제인 줄 알았지만, 자세히 확인해보니 별도의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 광고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시작 프로그램을 열고 알매니저를 ‘사용 안 함’으로 바꾸면 부팅 시 자동 실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 후에는 광고창이 거의 사라져 훨씬 깔끔한 환경에서 컴퓨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업데이트는 자동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프로그램 내부 설정에서도 불필요한 알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알PDF나 알집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보이는 배너 광고는 무료 버전에서는 완전히 제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용 중 갑자기 뜨는 알림이나 사이트 방문 요청 등이 귀찮다면 환경설정 메뉴에서 몇 가지 옵션을 조정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프로그램을 열고 F4키를 눌러 설정 화면에 들어간 다음, 업데이트 알림이나 종료 시 웹페이지 열기 같은 항목의 체크를 해제했습니다. 이렇게 해두니 작업 흐름이 끊기는 일이 확실히 줄어들어 훨씬 안정적으로 문서를 다룰 수 있었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생기는 부가 프로그램은 체크박스로 피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경우 크게 손댈 부분이 없지만, 업데이트나 재설치를 할 때는 설치 화면 하단을 잘 살펴보는 습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즐겨찾기 추가, 다른 프로그램 설치, 시작 페이지 변경 같은 항목이 작은 글씨로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무심코 ‘빠른 설치’를 눌렀다가 쓸데없는 프로그램이 함께 깔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항상 ‘사용자 지정 설치’를 선택해 어떤 구성 요소가 포함되는지 확인하고 진행합니다. 조심하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광고나 메모리 점유 문제를 겪을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