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story 자이스토리 영어 독해 기본 (2026년)』은 수능 독해를 “유형별로” 제대로 훈련시키는 기출 문제집입니다. 고1부터 고2까지 학년 구분 없이 독해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있고, 난이도도 쉬운 편이 아니라서 처음부터 만만하게 접근하기보다는 “기본을 단단히 하되 1~2등급을 노리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책 소개에서 말하듯, 수능을 분석해 유형을 정리하고 단계별 풀이 비법을 익히게 만든 구성이 핵심입니다. 독해에서 자주 흔들리는 학생은 글을 읽는 방법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순서가 불안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 순서를 잡아주는 쪽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구성을 보면 목적 찾기, 심경 이해, 주장 찾기, 요지·주제·제목 찾기 같은 기본 유형부터 도표, 내용 불일치, 실용문, 어법·어휘, 빈칸, 흐름, 순서, 문장 삽입, 요약문, 장문, 복합 문단까지 수능 독해의 큰 줄기를 거의 다 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유형을 넓게 커버하면 좋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학생이 “나는 빈칸이 약해”처럼 막연하게 느끼던 부분을, 실제로 어떤 유형에서 어디서 흔들리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각 유형 사이사이에 구문 특강이 붙어 있는데, 문장 형식부터 관계사, 분사, 도치처럼 독해에서 실제로 발목을 잡는 문법 요소를 독해 흐름에 맞춰 끼워 넣은 형태입니다. 독해책을 풀다가 문장 해석이 막히는 순간이 오면 보통 그때부터 속도가 무너지고 집중도도 떨어지는데, 구문 특강은 그런 구간을 미리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코너는 ‘자이 쌤’s Follow Me!’ 같은 강의식 설명입니다. 문제를 “정답만 체크하고 끝내는 방식”이 아니라, 대표 유형 문제를 따라 읽기만 해도 풀이 과정이 머릿속에 그려지도록 구성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독해는 결국 근거를 잡는 게임인데, 근거를 어디서 찾는지, 오답은 왜 그럴듯한지까지 같이 이해해야 점수가 안정됩니다. 출판사 리뷰에서도 단서, 발상, 매력적 오답, 함정, 주의 같은 포인트를 입체 첨삭 해설로 잡아준다고 강조하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활용되면 “틀린 문제를 다시는 안 틀리게” 만들기 좋습니다. 또 최근 기출 지문을 활용한 구문 서술형 문제가 따로 수록되어 있어 내신에서 서술형 비중이 커진 학교에도 도움이 됩니다.
공부 방법은 욕심내서 하루에 많이 풀기보다, 한 세트를 풀더라도 복습을 깊게 하는 방식이 더 잘 맞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먼저 유형에 맞는 접근 순서를 의식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목적·주장·요지 유형은 결론 위치와 연결어를 빠르게 잡는 습관이 필요하고, 내용 불일치는 세부 정보 비교를 정확히 해야 하며, 빈칸과 순서는 문장 간 논리 연결을 보는 눈이 핵심입니다. 이 책은 유형별로 묶여 있으니, 같은 유형을 일정 기간 몰아서 풀면 실력이 빨리 올라갑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는 해설을 읽고 끝내지 말고, 지문에서 정답 근거 문장을 직접 표시하고 “왜 오답이 그럴듯했는지”까지 한 번 더 정리하면 효과가 큽니다. 시간이 된다면 구문 특강을 그날 푼 지문과 연결해 복습하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마무리로, 『자이스토리 영어 독해 기본 (2026년)』은 기출을 단순히 모아둔 책이 아니라, 수능 독해를 유형별로 훈련시키는 교재에 가깝습니다. 독해가 늘지 않는 이유가 단어 때문만이 아니라 ‘풀이 루틴’이 없어서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 루틴을 만들어주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기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도 내용은 꽤 촘촘하고 난이도도 있는 편이라, 고1은 방학 때 실력을 끌어올리는 용도로, 고2는 1~2등급을 안정시키는 훈련용으로 잘 어울립니다. 꾸준히 따라가며 유형별 약점을 하나씩 지워 나가면, 독해 점수가 확실히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