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문 중등 WRITING LEVEL 2는 중2 내신에서 특히 비중이 큰 서술형과 영작을 제대로 잡아주는 교재입니다. 중학교 영어가 어려워지는 시점이 딱 중2인데, 그 이유가 단어가 갑자기 늘어서가 아니라 문장을 직접 만들어 쓰는 문제가 확 늘기 때문입니다. 객관식은 눈으로 보고 찍을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서술형은 한 단어만 틀려도 감점이 생기고, 문장 구조가 흔들리면 점수가 크게 떨어집니다. 이 책은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 문법을 외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문장으로 바꾸는 훈련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중2 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문장 구조를 반복해서 쓰게 만들기 때문에, 공부를 오래 했다기보다 손에 익혔다고 느끼는 학생이 많습니다.
구성은 문장의 형식부터 시제, 조동사, 수동태, to부정사, 동명사와 분사, 대명사와 형용사·부사, 비교, 접속사, 관계대명사까지 중등 문법의 핵심을 넓게 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형식이나 5형식 같은 문장 뼈대는 서술형에서 단골로 나오는데, 단순히 개념만 보면 쉬워 보여도 실제로 문장을 만들려 하면 헷갈립니다. 이 교재는 그런 부분을 유닛 단위로 나눠 연습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문장 패턴을 익히게 합니다. 시제 단원도 현재완료 같은 부분에서 학생들이 자주 막히는데, 의미만 정리하고 넘어가면 시험장에서 문장을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형태와 쓰임을 확인한 뒤 곧바로 영작 연습으로 이어지게 해 두어서, 배운 내용을 바로 써먹는 감각이 생깁니다.
학습 흐름을 잘 잡으면 효과가 더 커집니다. 처음에는 유닛에서 제시한 포인트를 읽고 바로 문제로 들어가고 싶어지는데, 서술형은 속도가 아니라 정확도가 먼저입니다. 문장 만들기 문제는 머릿속에서 단어를 배열하는 방식이 익숙해져야 하는데, 이 과정이 부족하면 비슷한 실수를 계속 반복합니다. 그래서 한 유닛을 공부할 때는 예문을 큰 소리로 한 번 읽고, 우리말을 보고 영어로 바꿔 쓰는 연습을 하고, 그다음에 채점하면서 왜 틀렸는지 이유를 짚어보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특히 주어와 동사 위치, 목적어 유무, to부정사인지 동명사인지 같은 갈림길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는데, 오답을 정리할 때는 정답 문장을 한 번 더 써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손으로 한 번 쓰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은 기억에 남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교재가 좋은 이유는 내신 현실에 맞게 “써야 하는 영어”를 훈련시킨다는 점입니다. 요즘 수행평가에서 단순 빈칸 채우기보다 짧은 글이나 문장 구성 문제가 자주 나오고, 문법을 아는지보다 문장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처럼 문법 포인트를 잡고, 기초 배열에서 시작해 응용 문장까지 자연스럽게 끌고 가는 교재는 활용 가치가 큽니다. 중2에서 서술형이 흔들리면 중3, 고등으로 갈수록 부담이 더 커지는데, 지금 시점에 문장 뼈대를 단단히 만들어 두면 이후 독해나 문법 문제도 훨씬 편해집니다. 꾸준히 한 유닛씩 밀리지 않고 쌓아가면, 시험 직전에 급하게 외우는 느낌이 아니라 평소 실력으로 풀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교재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