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새로운 기능 알림이 떠서 호기심에 눌러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 ‘ChatGPT for Kakao’ 출시 소식을 접했는데, 평소 AI 기능을 자주 활용하던 제게는 꽤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ChatGPT를 쓸 수 있다면 업무나 일상에서 훨씬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ChatGPT를 사용하는 시대
2025년 10월 28일, 카카오는 ‘ChatGPT for Kakao’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정식 발표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카카오톡 채팅 탭에 있는 전용 버튼을 누르면 바로 ChatGPT를 불러와 대화할 수 있고, AI가 생성한 답변을 곧바로 다른 채팅방에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AI에게 바로 질문하는 방식이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채팅창 맨 위를 보면 ChatGPT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을 터치해 주면 됩니다. 만약 안보이면 업데이트를 하면 됩니다.
카카오 계정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
기존 OpenAI 계정을 그대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없이도 제한적으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되어 AI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간단한 가입 방식 덕분에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AI를 접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Kakao Tools로 확장된 기능 체험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띈 요소는 카카오 내부 서비스들을 불러와 활용할 수 있는 ‘Kakao Tools’입니다. 단순히 답변만 제공하는 AI가 아니라, 실제 행동을 대신해주는 에이전트처럼 작동합니다. 카카오맵으로 맛집 위치를 찾거나, 카카오톡 예약하기 기능을 열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는 등 한층 더 실용적인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 크로플 맛집 알려줘”라고 말하면 ChatGPT가 카카오맵을 자동으로 호출해 위치와 정보를 정리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향후에는 외부 기관 서비스와도 연동될 예정이라 활용 범위는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데이터 주권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
대화 내용 저장 여부를 이용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개인정보와 사용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지 명확히 결정할 수 있어, AI 기능을 쓰면서도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더욱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선택권 제공은 최근 사용자들이 민감하게 바라보는 데이터 주권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까지 제공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ChatGPT 플러스 신규 구독자에게 페이백 혜택도 제공됩니다. 3개월 차 결제가 완료되면 1개월 이용료를 돌려받는 방식이라, 프리미엄 기능을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을 줄여주는 구성입니다. 관련한 자세한 안내는 카카오와 OpenAI 공식 페이지(OpenAI 지원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