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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날씨 어플 몇가지

oops4u | 4:22 오후 | 2025년 12월 03일

일본에 머물 때마다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이 바로 날씨였습니다. 섬나라라 그런지 맑다가도 갑자기 비가 오고, 해가 뜬 뒤에도 금세 흐려지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국에서 쓰던 날씨 앱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예보가 자주 틀려 곤란한 적이 많았습니다. 일본 날씨 어플 몇가지 소개합니다. 일단 링크는 웹으로 소개하고요, 스토어에서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야후 재팬 날씨(Yahoo! 天気)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순간 강수 예측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분 단위로 비가 언제 시작되고 언제 그칠지 보여주는데, 외출 전 확인해 두면 우산을 챙길지 말지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앱 메뉴가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아이콘이 직관적이라 금방 적응되었습니다. 특히 지진이나 태풍 같은 긴급 알림이 빠르게 뜨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를 보고 싶다면 야후 재팬 날씨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면 됩니다.

텐키(tenki.jp)

일본 기상협회가 운영하는 앱이라 신뢰도가 높아 현지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 앱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기능은 그날 입으면 좋을 옷차림을 아이콘으로 보여주는 복장 지수였습니다. 여행하면서 어떤 옷을 꺼내 입어야 할지 고민되는 날이 많았는데, 이 기능 덕분에 가방에서 불필요하게 옷을 꺼냈다 넣었다 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꽃가루 정보나 체감 온도도 자세히 나와서 봄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했습니다.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지만, 기능 자체는 매우 충실했습니다.

윈디(Windy)

전 세계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앱이라 일본 여행에서도 유용하게 썼습니다. 특히 태풍 시즌에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바람과 기압 변화가 지도로 표시되어 이동 경로를 미리 파악하기 좋았습니다.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지원되기 때문에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 위치의 미세 강수량 예측은 야후 앱만큼 세밀하지 않아 갑작스러운 소나기 대응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윈디닷컴 바로가기 

 

이렇게 세 가지 앱을 모두 사용해 보니, 상황에 따라 장점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여행 일정 조율이나 외출 전 준비에는 야후 재팬 앱이 유리했고, 생활 정보 확인은 텐키 앱이 편리했습니다. 태풍이나 강한 바람이 걱정되는 시기에는 윈디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한다면 세 앱을 함께 설치해 두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