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꽉 끼는 옷과 건강

패션이 강조되면서 잘못된 옷입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뱃살을 감추느라 허리띠를 졸라매고 섹시 엉덩이를 과시하겠다며 턱도 없이 작아빠진 팬티를 입기도 한다. 몸을 못 살게 굴면 건강을 잃는다. 남 보기 좋으라고 내 건강 헤치지는 말자. 잘 입고 잘 사는 법이 있다.

어떻게 입나

건조한 가을, 피부도 덩달아 메마르다. 꽉 죄는 옷은 건조성, 아토피성 피부염을 불러오거나 악화시킨다. 꽉 끼면 생식도 문제다. 남성은 아랫도리 온도가 높아져 정자 생산에 지장을 받고, 여성은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와글거리게 돼 질염 따위의 불쾌한 염증을 가져온다.

쌀쌀한 바람 속의 미니스커트 배꼽티 등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배가 차게 되면 설사 등 대장 기능 이상을 불러온다. 미니스커트는 또 여성의 아랫도리를 차게 해 생식 기능에 이상을 줄 수도 있다.

허리띠도 잘 매야 된다

너무 조이는 허리띠는 다리에서 복부를 지나 심장으로 가는 큰 정맥을 누르게 된다. 정맥혈이 심장으로 향하지 못해 다리에 몰려 고이게 되고, 고인 혈액과 발끝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만나 소용돌이치면서 혈관이부풀어 올라 피부 위로 구불구불 도드라진다. 하지정맥류다. 임산부가 정맥류에 쉽게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꽉 죄는 옷이나 비만, 변비 등 복부 압력을 높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가끔 다리를 가슴보다 높이 들어올려 정맥혈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고, 스트레칭과 종아리 근육 단련으로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하면 좋다.

넥타이도 잘못 매면 큰일난다

넥타이는 느슨하게 매야 한다. 넥타이를 너무 죄면 뇌졸중 위험이 생긴다. 녹내장에 걸릴 수도 있다. 목의 경부정맥을 압박해 눈에 피가 정체하게 되고, 그래서 안압이 상승하게 돼 녹내장이 생기는 것.

미국안과학회지에 따르면, 넥타이를 졸라맨 정상인과 녹내장 환자 모두 안압이 60~70%까지 상승했다. 화이트칼라 직장인과 목이 굵은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하면 괜찮지만 방기했다간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우리 나라는 약 10만~15만 명이 녹내장 환자로 추정된다.

안압이 높거나,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40세 이상, 당뇨환자, 고도근시자는 넥타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넥타이는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로 매는 것이 좋다.

양말 신발 모자도 소홀하면 안 된다

당뇨환자에게 특히 양말 신발 선택이 중요하다.

말초혈관들에까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처가 있을 때 꽉 죄는 양말과 신발을 신게 되면 괴사할 수 있다.

꽉 끼는 모자는 모발 건강에 확실히 좋지 않다. 조이는 모자나 가발을 오래 쓰게 되면 탈모를 촉진한다는 미국 학회 보고도 있다. 해서 모자는 가능하면 통풍이 잘 되는 걸 쓰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안 쓰는 게 좋다. 귀가 먼 노인 등은 귀 덮는 모자를 쓰고 있다가 소리를 잘 듣지 못해 사고를 당할 위험도 있다.


♣ 자료출처: http://www.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