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유망한 피아노 5년 경력의 조카에게 이사 기념 및 생일 선물로 피아노를 한 대 선물했다. 스테이지 피아노 중에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느끼는 나의 CP4ㅋ 그리고 RD2000 과 FP90.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좀 고가긴하지. 게다가 클래식을 배우고 있으니 이웃집을 위해 디지털 피아노가 나을 것 같아서 좀 살펴봤다.

 

우선 2년 정도 사용한 내 CP4.

 

  • [건반] 88키 / 그레이드해머 / NW-GH
  • [음향] 음색: 433개 / 효과(이펙트): 리버브, 코러스, 피치시프트, 마스터 EQ / 폴리포니(동시발음): 128음
  • [부가기능] 건반분리 / 음향효과 / 음색혼합 / 조옮김 / 메트로놈
  • [부가장치] 보면대 / 자동절전 / LCD 디스플레이

 

리버브 하나 키고 그 어떤 다른 기능도 사용하지 않음. 동시발음도 128로 충분한듯. 갠적으로 좀 오래된거, 리듬 없는거랑 블루투스 연결 안되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기본 CFX 음색 한가지와 타건감 하나 만으로도 제값하는 스테이지 피아노다.

 

결국 타건감만 좋으면 되는데, 별 잡다한 기능들 다 들어가면서 가격이 함께 높아지는게 문제. 야마하 건반 종류에는 NWX(Natural Wood:천연목) > NW, GH3X > GH3 > GH > GHS 가 있다. CP4가 NW-GH 건반이니 꽤 훌륭한 편이다. 어쿠스틱 피아노 느낌을 원하면 최소 NW 건반 모델을 추천한다. NWX 건반은 조금 더 비싸다. 대충 보니 디지털 피아노 중 CLP 775 가 NWX 들어간 가장 저렴한 제품같은데 370만원정도...

 

아무튼 대충 200만원 선에서 보다보니 P-515 / CLP-735 두 가지로 좁혀졌다. P-515는 아이들이 원하는 잡기능들이 다 들어가 있고 NWX 건반이라 전용 스탠드까지 해서 주문을 했으나 한 달 반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NWX 건반인데 저렴한 편...) 결국 CLP-735 로 구매했는데 타건감이...???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는 별루... 인조건반이라 그런듯. 80만원만 더 썼으면 CLP-745 사는건데 미안하다.ㅜ 또 미끄럼 방지(?) 재질 때문에 더 어색... 뭐 아이들은 새거라 그런가 마냥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735 모델의 Grand Touch-S 건반이란 건 어느급인지는 모르겠다만 635모델의 GH3X 정도는 되지 않을까... 물론 내꺼보다 신형이고 좋은 기술이 들어가 있겠지만.

 

이번에 느낀 것은 결국 타건감이라는 것은 결국 주관적이라는 것. 어쿠스틱 피아노도 그랜드 피아노랑 다 다른데, 그 느낌을 찾고자 디지털 피아노를 고른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 고가 상품에서 타건감을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고, 저가 상품에서 타건감을 만족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 매장가서 쳐보고 사는게 가장 후회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모델을 알고 가격을 아는데 과연 정해놓은 금액대로 만족을 할 수 있을지. 아이가 직접 쳐보고 맘에 든다는 피아노가 개비싸다면 어떨지. 그래도 괜찮은 피아노 사주고 싶어서 며칠을 검색하고 알아보고 했는데 어쨌든 결국엔 사람들이 좋다는 것으로 추려진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먼저 가격 정하고 인터넷에 그 가격대에 이미 명품으로 알려진 상품들을 사는게 속편하다. 2~3개 중에 잡기능이랑 외모보고 땡기는거 사면 된다. 그 가격대에 좋다고 알려진 피아노들 타건감은 다 거기서 거기다. 내 손가락을 새 피아노에 적응 시키는게 최고. 이게 결론이다. 새 피아노에 적응하기.


WRITTEN BY
손가락귀신
정신 못차리면,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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